Sunday, October 21, 2012

낭인은 가고, 견자만 남다.

5년 전 상암동에서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었다.

작업장 길 건너편에 일본인 학교가 현대식으로(외부상) 있었고,
"디지털미디어시티", "디지털미디어센터" ...
이름들 마냥 사람 냄새와는 거리가 있었다.

얼마전, 그 학교 근처에 일본군 문화재가 들어 섰다는 얘길 들었다.

"그게, 네거티브 문화 라고 하는데 말야..."

'네거티브 컬쳐가 맞겠지...'
'다르게 기억할 방법도 많은데... 하필 저걸...'

 순간 서울 포 구청이나 무슨 공사니..


순간 확 얼굴이 달아 올랐다.

'낭인들이 대륙으로 왔던 건 한 세기가 지나,
이제 그 자식들만 포구에 구멍파고 꼬물 거리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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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n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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