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28, 2018

천안함 ‘프로펠러 손상’에 대하여 ②


천안함 ‘프로펠러 손상’에 대하여 ②
프로펠러 손상에 대한 기술적 분석

신상철 | 2018-10-26 10:45:48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1003&table=pcc_772&uid=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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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펠러에 따개비들이 붙어있는 이유는 방오도료 (해양생물이 부착되지 않는 독성의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선저하부나 키(타舵, Rudder)와는 달리 금속상태의 프로펠러에는 방오페인트를 칠하지 않기 때문이며 따개비들은 수리 시 한 번씩 털어내면 그만입니다. 항해에 방해될 것도 없고 오히려 추진력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효과가 발생하니 따개비가 있어 별로 나쁠 것 없습니다.
한편 좌현 프로펠러의 경우 우현처럼 휘는 손상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좌현 역시 회전하면서 모래톱을 어느 정도 파고들었다는 사실은 다섯 프로펠러 날개 끝단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프로펠러 전체에 따개비가 존재하지만 날개 끝단 부위에는 따개비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끝 부분이 해저지반과 접촉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휘어질 만큼 깊이 파묻히지는 않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만약 좌초에 의한 해저와의 마찰이 없었다면 따개비들은 프로펠러 전반에 걸쳐 골고루 분포하며 붙어 있어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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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프로펠러 손상의 특이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날개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날개 끝단이 마치 ‘S'자 형태로 휘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현 프로펠러 날개가 ‘S’자로 휘어진 모습
프로펠러가 ‘S’자 형태로 휘어지는 손상은 천안함이 좌초한 상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전진과 후진을 번갈아가며 사용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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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현 프로펠러 날개 끝단부의 손상
우현 프로펠러가 모래톱에 파묻힌 상태로 작동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증거는 프로펠러 날개 끝단부에 발생한 손상입니다. Sand(모래톱)와 Shell(조개무덤)이라는 해저지질은 모래와 조개껍데기 뿐만아니라 흘러가다 가라앉은 돌멩이, 자갈 등이 혼재된 해저지형입니다. 따라서 프로펠러가 모래를 파면서 돌아가는 동안 그 속의 돌이나 자갈을 만날 경우 날개의 끝 부분이 금이 가고, 깨어지고, 찌그러지는 등의 손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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