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17, 2013

[책] 열하일기

열하일기는 1780년 청나라 사신으로 다녀온 연암 박지원이 정조4년께 정리한 일기이다. 정확한 년도는 몇년 차이는 있겠다.

근래에도 공무원들이 해외에 갔다오면 쓰는 공식보고서 같은 것이 있는데... 그런 영양가 없는 것은 아니고 개인의 보고 듣고 정리한 일기다.

연암이 국경을 막 넘어 섰을 때였다.

옛말에 "옹기장이를 만나면 산이 벌거숭이가 된다" 말이 무슨 말인가 싶었다. 나무 불소시개가 된다는 건 알겠는데, 그 "왜"라는 꼬리가 가물 거렸다.



문득 열하일기를 읽다 옹기장이 얘기가 나와 '아~, 그렇구나'

실은 옹기장이가 아니라 벽돌 얘기다. 벽돌을 구워 삶아 건축물에 쓰임이 다양하고 우수함을 보여준다.

연암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벽돌이 일반화 되기 위해서는 가마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조선의 가마는 낯고 길죽하고 효율이 좋지 못해 화력좋은 소나무가 필요하지만 북방의 가마는 원추형으로 설계되 여러 불쏘시개로 좋은 결과를 본다. 해서 많은 나무를 필요치 않으며 벽돌을 쉽게 만들고 이를 다양하게 쓸 수 있다.





구들만 해도 그렇다. 조선의 방구들은 진흘과 돌로 땅에 골을 내고 흙으로 돌의 일정치 않은 곳을 메운다. 때문에 불필요하게 구들의 목이 커지고 아궁이와 굴뚝에 이르는 길이 불규칙해진다. 해서, 굴뚝에 조그만 균열만 가도 연기가 역류하고, 시간이 흐르면 벽과 구들의 틂이 벌어져 연기가 매케하게 새어 나오게 된며, 아궁이 쪽은 자리가 탈 정도이고 방의 곳곳이 온도가 천차만별이다.

북방의 벽돌 구들은 좁은 벽돌 구들로 일정하게 만든다. 그리고, 아궁이에 항아리 만큼 땅을 파 공기를 데우고 여기서 공기를 온도차를 발생시켜 단숨에 구들을 통과 시킨다. 그리고 방고래에 가면 겨우 손이 드나들만 곳이 나오는데 여기에 재가 쌓이게 된다. 3년에 한번 방고래르 뜯고 재를 꺼내면 구들의 재를 꺼낸다.

No comments:

Pranten

 Pranten